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70년대 후반 밴드이름이 두개인 이유?(휘버스,열기들)





70년후반에 활동하던 밴드들의 이름은 
대부분 두개 이상입니다.
밴드명이 두개이상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예를들면
휘버스-열기들
런웨이-활주로
샌드페블즈-모래와자갈들
블렉테트라-검은 열대어
옥슨80-황소80
등 두가지 이상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것은 국어순화운동의 일환으로
방송에서 외래어 사용금지를 해서 
영어이름이 사용이 불가능해져서 
한국이름으로 바뀌서 활동하면서
밴드명이 두개가 된 것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캠퍼스밴드로
캠퍼스에서 고유하게 쓰던 밴드명을 
어거지로 바꾸어 쓰게 된 것입니다.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름까지 바꾸게 하는 것은
바로 당시가 유신시절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당시는 청년들이 머리가 길면 머리를 잘리고
여성은 치마가 짧으면 단속되던
그런 인권이 무시되던 시대였으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국어순화운동이 어떻게 진행되었나 찾아보니 
1976년 국어순화분과위원회가 설치되어 
활동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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